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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코리아GP의 중단 경위와 2026년 인천 송도 구상의 전개, FIA 서킷 요건, F1 캘린더 현황을 근거로 한국 개최의 조건과 시나리오를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인천 송도 도심 서킷 구상은 2026년 4월 시 자체 용역에서 비용편익비(B/C) 1.45가 제시됐지만, 6월 3일 지방선거 뒤 새 시정 인수위가 유치 중단을 권고하면서 동력을 잃었습니다. 다만 공식 철회 발표는 이 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암 코리아GP(2010~2013)는 개최권료 부담과 적자 때문에 4년 만에 끝났고, F1 캘린더는 2027년에도 24라운드로 이미 가득 차 있습니다. 필자 판단으로는 ‘가능/불가능’보다 재원 구조, 중앙정부 지원, 캘린더 슬롯이라는 세 조건이 동시에 풀리는지가 핵심입니다.
한국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5.615km)에서 F1을 열었습니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2006년에 2010년 개최가 확정됐고, 7년 계약에 5년 연장 옵션이 붙어 있었습니다. 2011년 주최 측이 개최권료 조건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버니 에클레스턴은 재협상을 배제했고, 2012년 호주GP 이후에야 약 2,050만 달러를 절감하는 새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2013년 12월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가 확정한 2014 캘린더에서 한국은 빠졌습니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개최권료는 2012년 4,370만 달러에서 2013년 2,700만 달러로 줄었고, 주최 측은 이듬해 2,000만 달러까지 낮춰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추가 인하 요구가 탈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전남 안팎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누적 적자 규모는 매체와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이투데이는 ‘2,000억원 가까이’, 에스콰이어 코리아는 ‘약 1,900억원’, 시민단체는 6,000억원이라고 주장해 서로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 글에서는 단일 수치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 구분 | 영암 코리아GP | 인천 송도 구상(2026.4 발표) |
|---|---|---|
| 형태 | 상설 서킷 5.615km | 도심 시가지 서킷 4.96km(달빛축제공원 일대) |
| 재정 쟁점 | 개최권료, 운영 적자 | 5년 총비용 8,028억원, 총편익 1조 1,697억원(시 용역) |
| 결과·현황 | 2013년 이후 중단 | 새 시정 인수위가 중단 권고(2026.6) |
인천시는 2024년 4월 포뮬러원그룹 측에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고, 같은 달 F1 관계자와 서킷 설계사가 후보지를 둘러봤습니다. 2026년 4월 16일 유정복 시장은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킷은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대 4,960m이고, 5년간 총비용 8,028억원, 총편익 1조 1,697억원으로 B/C는 1.45입니다. 연 30만 명 이상 관람, 관광수익 약 5,800억원, 고용 4,800명도 제시됐습니다. 소음 대책으로 1,800m 방음벽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로이터·AFP 계열 보도(말레이메일 인용)는 첫 대회 목표를 2028년으로 전했습니다.


이 수치에는 반론이 따랐습니다. 새 시장 당선인 측은 용역의 수익성이 국비·시비 합산 1,660억원 지원에 의존하며, 지원이 없으면 수익성 지수가 0.87로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스타뉴스 보도). 반대 시민단체는 도심 서킷의 매년 반복되는 가설물 설치비와 교통통제 사회적 비용이 과소 추계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최소 2,300억원의 시민 세금이 든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모두 당사자 주장이며 독립 검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치 상황은 6월에 갈렸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F1 유치에 반대해 온 박찬대 후보가 52.8%로 당선됐습니다. 6월 28일 인수위 부위원장은 ‘F1은 유치 가능성이 매우 낮으면서도 경제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로 유치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인수위는 하반기 4,585억원의 재정 부족과 2027년 이후 5조원 이상 지출 전망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7월 이후 시 차원의 공식 폐기 선언이나 F1 측 입장은 찾지 못했습니다(확인되지 않음).
F1은 FIA 그레이드 1 서킷에서만 열립니다. 모터스포트닷컴 설명에 따르면 총길이 3.5~7km, 직선 2km 이하(바쿠는 예외), 폭 12m 이상(모나코 같은 임시 시가지 서킷은 면제), 피트레인 폭 12m 이상, 출발 직선 경사 2% 이하 등이 기준입니다. 의료진과 배수 요건도 포함됩니다. 인천 구상의 4.96km는 길이 범위 안이지만, 인증은 설계 도면이 아니라 실제 시공 후 FIA 점검을 거쳐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 충족 여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인천시가 ‘충족’을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을 뿐입니다.
도심 서킷에서는 소음, 도로 통제, 타이어 분진이 쟁점입니다. 시민단체는 고주파 소음과 분진이 송도 주민 생활을 해친다고 주장했고, 시는 방음벽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제 일수와 우회 교통 계획 같은 구체 수치는 확인한 자료에 없습니다. 반복 가설 방식의 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FIA 발표에 따르면 2026년은 24개 라운드이고, 마드리드가 9월 11~13일 신규 개최지로 들어오되 ‘FIA 서킷 인증을 전제’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몬차만 남았습니다. 2027년 캘린더는 9월 16일 발표됐는데 역시 24라운드이며, 크래시닷넷은 ‘완전 신규 개최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포르티망(포르투갈)과 이스탄불(튀르키예)이 복귀하고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가 빠졌습니다. 즉 새 도시가 들어오려면 기존 개최지가 빠져야 하는 구조입니다. 필자 판단: 유럽 전통 개최지와 중동 자본, 복귀 후보까지 줄 서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신규 도시가 협상력을 가지려면 재원이 확실해야 합니다.

마드리드는 F1 공식 발표상 2026~2035년 10년 계약, 약 5.47km의 하이브리드 시가지 서킷입니다. 개최권료는 공식 공개되지 않았고, 카탈루냐 방송 CCMA가 연 약 4,800만 유로라고 보도했으며 플래닛F1은 취재원이 ‘대략 맞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계약 기간이 10년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인천 구상의 ‘5년 개최’는 F1 쪽이 요구하는 장기 약속과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필자 판단, F1 측 요구 조건은 확인되지 않음).
| 시나리오 | 조건 | 걸림돌 |
|---|---|---|
| A. 인천 재추진 | 재원 구조 재설계, 국제경기대회 지원 대상 포함, 시민 합의 | 새 시정 반대, 시 재정 압박 |
| B. 타 지자체·민간 주도 | 민간 프로모터가 위험 부담, 지자체는 인프라 한정 | F1이 요구할 장기 보증 규모 불명 |
| C. 장기 보류 | 모터스포츠 저변과 대체 이벤트 선행 | 유치 모멘텀 소실 |
시나리오 A와 B의 공통 전제는 중앙정부 문제입니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F1이 국비 지원 대상이 되려면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 개정이 선행돼야 하고, 전액 시비로 추진해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정부 협의는 거쳐야 합니다. 인천시 구상을 따라 유치 절차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크래시닷넷 기준: 지자체 지지, 중앙정부 지원, 프로모터 입찰).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분석이며 투자·정책 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 시나리오는 필자 판단입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11월 1일.